노년기에 체질량지수(BMI)가 낮거나 급속하게 낮아지면 치매의 전조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워싱턴주 킹군(郡)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1992~94년 등록 당시 치매가 없었던 1,836명(평균 71.8세)을 2001년까지 추적하여 BMI 변화와 치매의 관계를 검토했다.

생활습관 특성과 혈관병존증 등을 조정한 결과, 등록 당시 BMI치가 높으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해저드비 0.56).

또한 BMI치가 약간 낮은 경우에는 치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해저드비 0.37). 이러한 관계는 등록시 체중이 표준 또는 표준미만인 군에 비해 과체중~비만군에서 뚜렷했다(위험비 .018).

연구팀은 “노년기 높은 BMI치와 약간 낮은 BMI는 치매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치가 낮거나 급속하게 낮아지는 경우에는 특히 과체중~비만한 사람에서 치매의 전임상지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