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의 인지기능장애와 초기 노인황반변성(AMD)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호주와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Archives of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9∼97세 고령자 2,088례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장애, 치매와 초기 AMD의 관계를 검토했다. AMD는 수정 위스콘신AMD그레이딩시스템으로, 인지기능은 Digital Symbol Substitution Test(DSST)와 수정 Mini-Mental State Examination(MMSE)로 평가했다. 치매에는 자세한 신경심리학적 검사를 이용했다.

나이, 성별, 인종, 연구시설을 조정한 결과, DSST 스코어의 최소 4분위군은 다른 군에 비해 초기 AMD가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OR) 1.38].

추가로 학력, 수축기혈압, 총콜레스테롤치, 당뇨병, 흡연 상태, 아포리포단백E 유전자형을 조정해 분석하자 관련성은 더욱 뚜렷해졌다(OR 2.00). 수정 MMSE의 낮은 스코어,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초기 AMD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령자의 인지기능장애와 초기 AMD에 공통되는 노화 관련 병인과 위험인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