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실구출률(LVEF)이 떨어진 남성 심부전환자에서는 에스트라디올치가 너무 높거나 낮아도 모두 사망 위험을 높인다고 폴란드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남성 심부전환자에서 자주 나타나는 안드로겐 부족은 합병증이나 사망을 증가시킨다. 에스트로겐은 안드로겐의 방향족화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심부전환자에서는 에스트로겐 대사에 이상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연구팀은 평균 LVEF가 28%로 매우 낮은 남성 심부전환자 501례(평균 58세)를 전향적으로 추적하여 혈청 에스트라디올치와 사망률의 관계를 검토했다.

혈청 에스트라디올치를 5개 범위로 나누고 제1군(12.90 pg/mL 미만), 제2군(12.90∼21.79pg/mL), 제3군(21.80∼30.11pg/mL), 제4군(30.12∼37.39pg/mL), 제5군(37.40 pg/mL이상)으로 분류. 제3군은 참조군으로 정했다.

평균 3년간 추적에서 171례(34%)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제3군에 비해 제1군과 제5군은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해저드비(HR)는 각각 4.17, 2.33이었다(모두 P<0.001).

이들 2개군의 임상적 특징에는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제1군은 혈청 총테스토스테론치가 높고, 혈청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 수치가 낮아 뉴욕심장협회 심기능분류의 클래스 진행례가 많았고, 신장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총지방량이 적었다.

반면 제5군은 혈청 빌리루빈과 간효소치가 높고, 혈청 나트륨치는 낮았다. 임상변수와 안드로겐 수치를 보정한 3년 생존율은 제1군이 44.6%, 제2군이 65.8%, 제3군이 82.4%, 제4군이 79.0%, 제5군이 63.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