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호놀루루】스위스 생화학연구소SA(IBSA)사 스테파노 로바티(Stefano Rovati) 박사팀은 변형성 무릎관절증(무릎 OA) 동통에 디클로페낙인 에포라민염 1.3% 함유 패취제가 효과적이라고 제25회 미국동통의학회(AAPM)에서 보고했다.

이 디클로페낙 함유 패취제는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비스테로이드항염증약(NSAID)의 경피국소제로서 현재 경미한 좌상, 염좌, 타박상의 급성 동통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로바티 박사팀은 점수 0∼100대에서 40점 이상의 동통을 가진 무릎 OA환자 155례를 대상으로 실시한 무작위 이중맹검시험 데이터를 사후 분석하여 패취제의 작용 발현 시간을 검토했다.

7일간 워시아웃 기간을 둔 다음 피험자에게 위약·패취 또는 디클로페낙·패취(1일 2회)를 15일간 사용하도록 했다. 동통에 대해서는 시험 4∼15일에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보조 치료했다.

그 결과, 디클로페낙군에서는 동통 점수가 베이스라인에 비해 사용 1시간 이내에 유의하게 낮아졌으며(P=0.013), 그 효과는 15일 내내 지속됐다.

디클로페낙군의 동통 점수(중앙치)는 시험 2일째에 30%, 7일째에 50% 감소했다. 반면 위약군에서는 시험 6일째에 30% 감소하는데 불과했다.

시험 15일째 동통 점수는 디클로페낙군에서 70%, 위약군에서 38% 감소했다(P<0.0001). 한편 이 시험에서는 디클로페낙군에 심각한 부작용(유해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위약에 버금가는 내약성이 나타났다. 박사팀은 디클로페낙의 에포라민염 1.3% 패취제가 증상있는 무릎 OA환자에 대한 현행 진통요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사팀은 “무릎 OA의 치료에 디클로페낙의 에포라민염 등의 국소 NSAID를 사용하면 전신성 흡수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경구 NSAID로 인한 걱정없이 진통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King Pharmaceuticals사 자회사 Alpharma Pharmaceuticals LLC가 지원했다. 패취제는 IBSA가 개발해 Alpharma Pharmaceuticals LLC가 미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