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우드】 요중 나트륨(Na)/칼륨(K) 비가 Na치 또는 K치 단독 보다 좀더 강력한 심혈관질환(CVD) 예측 인자라고 로욜라대학 보건시스템 폴 웰턴(Paul Whelton) 소장이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강압하는데는 Na와 상반되는 작용을 하는 K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요중 Na/K비 높으면 CVD 위험 높아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나트륨에 비해 칼륨은 덜 주목되고 있지만 강압에는 효과적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웰턴 소장은 이번 2건의 고혈압 예방시험(Trials of Hypertension Prevention;TOHP I 및 II)에 참가한 30∼54세(베이스라인) 고혈압 전증(prehypertension) 환자 2,974례를 대상으로, 18개월 동안 TOHP I과 36개월에 이르는 TOHP II의 기간 중에 24시간 요를 채취하여 요중 Na치, K치를 측정했다. 그 후 10∼15년간 추적조사를 통해 CVD 발병 위험을 조사했다. CVD 위험에는 뇌졸중, 심근경색, 관상동맥 혈행재건술, CVD로 인한 사망이 포함됐다.

그 결과, 요중 나트륨 치가 최고 4분위군은 최저 4분위군에 비해 CVD 발병 위험이 20% 높았다. 하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대조적으로 요중 Na/K비가 최고 4분위군에서는 최저 4분위군에 비해 CVD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50% 높았다.

Na 또는 K와 CVD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대부분은 나트륨 소비량을 피험자가 기억하는 식사내용에 따라 추정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그나마 이 방법은 요검체를 이용하는 방법 보다 정밀도가 낮은데다 대부분의 연구가 추적 연구가 아닌 횡단적 연구였다.
소장은 이번 새로운 연구에 대해 “과거에 실시된 연구와 비교하여 데이터의 질적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웰턴 소장은 나트륨 및 칼륨과 관련한 권장 식단을 만든 미국의학연구소(IOM) 위원회의 위원직을 맡고 있다.

이 위원회에서는 건강한 성인(19∼50세)은 1일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소금으로 하면 티스푼 약 1술) 이하로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남성의 약 95%, 여성의 약 75%가 그 기준을 넘고 있다.

IOM에서는 의학적 및 약물요법상의 이유로 K섭취량을 늘릴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성인의 경우 식염 영향을 약화시키고 혈압을 낮추기 위해 1일 4.7g의 K섭취를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31∼50세 미국 성인 대부분은 IOM 추천량의 약 절반량만 먹고 있다. 칼륨이 많이 든 음식으로는 과일, 야채, 유제품이나 생선 등이며 특히 많이 들어있는 것은 감자, 고구마, 탈지유, 요구르트, 참치, 리마콩(lima beans), 바나나, 토마토 소스, 오렌지주스 등이다. 영양제 복용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