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하버드대학·브리검여성병원 수면의학과 프랭크 쉬어(Frank Scheer) 박사팀은 야근 노동자의 수면/각성 패턴이 심혈관계와 대사반응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지견을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건강한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주야간 내내 실험실에서 수면과 식사를 하도록 하고 인공적으로 하루를 28시간으로 만들었다(깨있는 시간 18시간 40분 , 자는시간 9시간 20분).

이러한 상황에 반복 노출시킨 결과, 스트레스 반응에서 렙틴 등의 중요한 호르몬에 변화가 나타났다. 렙틴은 만복감, 인슐린, 코르티졸 등을 조절하는 호르몬.

박사팀은 피험자의 수면/각성 주기가 약 12시간 차이날 경우(낮과 밤이 완전히 바뀌는 경우), 정상일 때와 차이가 가장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서카디언리듬의 불안으로 당뇨병 과거력이 없는 3명에서는 당뇨병 전상태를 보여주는 식후 혈당치이 측정됐다.

박사팀은 서카디언리듬에 이상이 나타나면 수면시에 코르티졸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정상적인 서카디언리듬에서 나타나는 렙틴치의 저하는 식욕이 증가하고 활동 정도가 낮아진다. 나아가 비만과 심혈관에 관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박사팀은 “이러한 영향으로 야근 노동자에서는 비만, 고혈압,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