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한국 남성의 27.5%는 스스로 조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남성과학회는 2008년 인터넷을 통해 전국 2천여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루증 유병률과 인식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조루증은 삽입 후 1)사정까지 이르는 시간, 2)사정조절능력, 3)조루가 개인에게 주는 스트레스의 정도를 진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심각하게 짧고,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이런 문제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초래할 때 조루라고 진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사정을 조절할 수 없다고 느낄수록 스스로 조루증을 의심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사정 조절 능력이 조루증을 의심하는 판단 기준이었다.

사정시간과 성관계 만족도의 관계
그런 탓인지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조루증을 의심하는 경향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정시간이 길수록 성생활이 활발하고 성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1분 미만과 1~2분인 경우 성관계 횟수는 월 4회 미만이 각각 94%, 78%를 차지했다.

반면 5~10분인 경우 43.5%가 월 5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분 이상의 경우 월 10회 이상도 28.4%로 매우 높았다. 성욕과 성관계 만족도 역시 사정시간이 길수록 높은 점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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