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와 한국지역학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BT 산업 R&D 투자의 경제성 효과 분석 및 정책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산업 R&D에 1조원을 투자하면 3조 1,530억 원의 국내총생산(GDP)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타 산업의 평균보다 1.8~2배 가량 높은 수치다. 1조원을 투자했을 때 얻는 GDP 상승 효과는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1조 8820억 원이며 수송기계 업종의 1조 5,210억 원으로 평균 2조 373억 원이다. 따라서 제약산업의 효과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분석이다.
띠라서 약가보조 정책보다는 신약개발 정책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약가를 1% 높이면 GDP가 약 0.05% 증가한다고 봤을 때 1조원의 R&D 투자효과(GDP 0.4% 상승)와 동일한 GDP 상승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의약산업 전체 매출액의 80%까지 약가보조를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하고 결국 약가 보조보다는 연구개발의 투자가 효율이 월등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보고서는 8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HT(Healthcare Technology) 산업의 R&D 투자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