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회 일본순환기학회가 지난 3월 20∼22일 3일 동안 일본오사카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의 테마는 ‘위험에 도전하는 순환기학-새로운 전망과 전략-’을 주제로 하여 특별강연, 플레너리세션, 심포지엄, 토픽 등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일반 연제도 약 3천 9백여건으로 역대 최다 응모를 기록했으며 이 중 2,344개가 채택됐다. 학회 프로그램 가운데 중요한 내용을 골라 소개해 본다. 다음 학회는 내년 3월 5∼7일 교토에서 열린다.



심포지엄 <관상동맥질환>


CHD 장기예후 개선위한 치료 현황


 


일본의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실시 건수는 연간 약 20만건.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즉 PCI가 관상동맥질환(CHD) 치료의 중심이 된 것이다. 하지만 약제방출스텐트(DES)를 이용해도 CABG 보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는 장기 예후에 대해서는 개선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심포지엄 ‘관상동맥질환의 치료 전략-PCI인가 CABG인가 아니면 약물치료인가-’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결과에대해 알아본다.


 


∼좌측 주간부 AMI에 실시하는 PCI∼


생존 퇴원환자 예후 CABG와 차이없어


 


좌측 관상동맥 주간부 급성심근경색(LMCAMI) 증례의 30일 사망률은 PCI군이 CABG군보다 높다. 하지만 생존해 퇴원한 환자에서는 장기 예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낫다.(오사카대학대학원 순환기내과 우사미 마사야 교수)


 


30일 사망률 PCI서 2배 이상


 


LMCAMI환자수는 적지만 예후는 좋지 않다. 오사카급성증후군연구회(OACIS)에 등록된 급성 심근경색(AMI) 약 8천례를 검토한 우사미 교수에 의하면 LMCAMI는 전체의 2.2%에 불과하지만 병원 사망률은 50%, 장기 관찰(평균 2년 반) 사망률도 57%로 AMI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 6%, 11%에 비해 매우 높다.


 


생존 퇴원환자에 한정시켜도 장기 생명예후는 좋지 않다. 하지만 무작위 비교시험(RCT)이 어려운 탓에 적절한 치료법 등은 충분히 검토되고 있지 않다.


 


우사미 교수팀은 2006년 12월까지 OACIS에 등록된 LMCAMI 178례를 대상으로 급성기 치료와 예후의 관계에 대해 검토했다.


 


급성기 치료는 대상자 전체에 재관류요법을 실시됐으며 132례(74%)에 PCI, 40례(22%)에는 CABG가 시행됐다.


 


PCI군과 CABG군의 환자 배경을 보면 PCI군에서 위험한 증례(ST상승형, 크레아티닌키나제 고치, 경피적 심폐 보조 사용 등)가 많았다.


 


치료법을 내원 당시 Killip 분류별로 조사하자 심부전이 없는 I도에서는 PCI와 CABG가 거의 반반이었지만 II∼IV도 심부전에서는 86%가 PCI였다.


 


30일 사망률은 PCI군 42%, CABG군 18%로 PCI군에서 2배 이상 유의하게 높았다. PCI군에서 고위험 증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생존 퇴원례의 장기 관찰에서는 양쪽군의 퇴원 후 사망이나 퇴원 후 사망+심부전 재입원+재경색에 유의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LMT례 제외한 다지례에 CABG∼


PCI보다 장기 예후 양호


 


좌측 관상동맥주간부(LMT) 병변례를 제외한 다지 CHD 환자의 생존율은 PCI 보다 CABG에서 양호한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 합병례, 좌심기능이 낮은 환자, 고령자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하다는 다시설 공동레지스트리연구 CREDO-Kyoto(Coronary Revascularization Demonstrating Outcome Study in Kyoto)의 결과가 발표됐다.(고베시립의료 센터 중앙시민병원 순환기내과 후루카와 유타카 씨)


 


5천례 이상 3년반 추적


 


CREDO-Kyoto는 일본의 관혈행재건술 현황과 장기성적을 밝히기 위해 베어메탈스텐트 시대였던 2000∼03년 일본내 30개 시설에서 첫 번째 관혈행 재건술(PCI, CABG)을 받은 9,877례(AMI 제외)의 경과를 평균 3.5년간 추적한 연구(2년 이상의 추적율 96%).


 


이번 순환기학회에서는 LMT병변례를 제외한 다지질환 환자 5,420례(PCI군 3,712례, CABG군 1,708례)를 대상으로 양쪽 치료를 비교했다.


 


양쪽군의 생존율은 배경 인자로 보정하지 않은 경우 차이가 없었지만 보정 이후에는 CABG군에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P=0.06).


 


서브 분석에 의하면 당뇨병 합병례, 좌심기능 저하례(좌실구출률 40% 이하), 75세 이상례에서 CABG군의 생존율이 PCI군을 웃돌았다.


 


75세를 기준으로 서브 분석을 하자 75세 미만례에서는 배경에 따른 차이가 분명하지 않았지만, 75세 이상례에서는 당뇨병 합병례, 좌심기능 저하례에서 CABG군의 생존율이 양호했다.


 


또한 퇴원 당시 처방 약제와 예후의 관계를 보면 항혈소판제, 스타틴, 질산염약물이 좋은 예후를 보이는데 도움이 됐다.


 


후루카와 씨는 “관혈행 재건술이 점차 저침습 경향을 보임에 따라 PCI보다 CABG에 적합한 증례가 무엇인지 정확히 선택하는게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모든 관질환자에는 스타틴, 아스피린을 중심으로 한 2차 예방을 위한 약물요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OPCAB 장기 예후∼


on-pump CABG와 손색 없다


 


off-pump CABG(OPCAB)를 시행한 약 700례의 장기 예후를 검토한 결과 on-pump CABG 시행례와 성적 면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토후리쓰의과대학 심장혈관·호흡기외과 야쿠 히토시 교수)


 


구미에서는 on-pump보다 불량


 


일본에서는 최근 OPCAB가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CABG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정도가 됐다. 반면 구미에서는 10%에 불과하며 그래프트 개존율이나 장기 예후는 on-pump CABG에 비해 나쁘다.


 


그래프트 개존율은 on-pump CABG에서는 거의 100%이지만 OPCAB에서는 이 보다 약 10% 낮다는 데이터도 보고되고 있다.


 


야쿠 교수는 2008년까지 10년간 병원에서 실시한 단독 CABG례를 OPCAB군(707례)과 on-pump CABG군(259례)으로 나누어 검토했다.


 


그래프트 개존율은 양쪽군 모두 약 97%로 높았다. OPCAB군은 on-pump CABG군에 비해 나이가 많고, 뇌혈관장애 합병례나 신장기능 장애 합병례가 많았다. 응급 수술례는 적었고 좌측 심기능은 약간 양호했다.


 


초기 성적을 비교한 결과, OPCAB군에서는 인공환기시간이 48시간을 넘는 증례, 수혈량, 수술 중 뇌혈관장애가 적고, 중환자실(ICU) 입원 일수가 짧았다.


 


장기 예후 역시 전체 사망, 심장사망, PCI 시행, 주요 심혈관질환 모두 양쪽군에서 양호해 유의차는 없었다고 한다.


 


∼위험낮은 안정 CHD∼


처음부터 PCI하는게 예후 양호


 


위험이 낮은 안정 CHD의 경우 일본에서는 대개 처음부터 PCI를 하지만 구미에서는 약물요법이 우선이다.


 


이와 관련한 무작위비교시험(RCT)인 JSAP(Japanese Stable Angina Pectoris) study에서 처음부터 PCI를 하는게 양호한 예후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대학 내과 니시가키 가즈히코 교수)


 


협착도 높은 병변 안정화


 


안정 CHD는 좌측 관동맥 주간부(LMT), 좌측 관동맥전 하행지(LAD) 근위부 또는 3지 병변에서 생명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례와 기타 1∼2지 병변 등 저위험례로 나눌 수 있으며, 후자가 약 80% 차지한다. 고위험례에는 일본이나 구미 모두 CABG나 PCI, 약물요법을 병용한다.


 


한편 저위험례의 치료는 구미의 경우 약물요법부터 시작하며 개선이 안될 경우에만 PCI를 추가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RCT(COURAGE)에서도 처음부터 PCI를 실시하면 예후 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처음부터 PCI를 하는 병원이 많지만 합당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니시가키 교수에 의하면 JSAP study에서는 일본내 78개 병원에서 등록된 저위험 안정 CHD 환자 384례를 무작위로 각종 약물요법을 먼저 실시한 군과 처음부터 PCI와 약물요법을 병용하는 군으로 나누어 3.3년간 예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사망에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사망과 급성관증후군(ACS), 뇌혈관장애(CVA) 또는 응급 입원을 합치면 모두 PCI+약물요법군의 예후가 약물요법 선행군 보다 좋았다(그림).


 


교수는 이에 대해 “선행 PCI가 PCI의 타깃이 되는 비교적 협착도 높은 병변을 안정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뇨병 합병례에 OPCAB∼


특히 신장애환자서 장기 예후불량


 


약 1,600례의 off-pump CABG(OPCAB) 시행례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합병례, 특히 신장애를 가진 증례에서 생명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와테의대 심장혈관외과 오카바야시 히토시 교수) 


 


투석환자서는 예후 더 불량


 


지금까지 여러 환자에 OPCAB를 해 온 오카바야시 교수는  “치료 성적을 높이려면 외과의사도 관련 질환이나 약물요법에 무관심해선 안된다. 특히 예후가 나쁜 당뇨병 합병례 치료에서는 필수”라고 밝혔다.


 


교수는 OPCAB 1,604례(남성 1,163례, 여성 441례, 평균 68세)의 장기 성적을 당뇨병의 유무 등에 따라 비교했다.


 


당뇨병 합병은 752례(47%). 심장 수술의 위험평가 지표인 Logistic Euro Score는 약 6점으로 고위험례가 중심이었다.


 


우선 5년 생존율을 보면 당뇨병군 80.7%, 비당뇨병군 87.0%로 당뇨병군에서 유의하게 나빴다. 하지만 심장사, 심사고에서는 유의차가 없었다.


 


당뇨병의 치료나 합병증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인슐린을 사용하는 당뇨병군은 비당뇨병군에 비해 전체 사망 및 심장사망의 예후가 좋지 않았다.


 


또한 신장애를 가진 당뇨병군에서는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비당뇨병군에 비해 전체 사망이 39%, 심장사가 19%, 심사고가 27%로 높았다. 투석환자에서는 더 나빴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교수는 “관련 각과와 협력하여 당뇨병이나 관련 합병증에 대한 치료, 특히 신장기능의 유지가 장기 예후개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연축성 협심증의 다시설 관찰 연구∼


약물요법과 이후 지속성 강조


 


관연축의 병태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인 다시설 공동 레지스트리 관찰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도호쿠대학대학원 순환기내과 야스다 사토시 교수)


 


감량·중단으로 9배 증가


 


이 연구는 일본관연축연구회(CSA) 참가 병원 66곳에서 등록된 관연축성 협심증 증례의 심혈관질환 발생 등을 관찰한 것이다.


 


2007년 9월∼08년 12월에 1,525례(남성 1,166례, 여성 359례, 나이 65±11세)가 등록됐다. 처방제는 Ca길항제가 92%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질산제 49%, 항혈소판약 47%, 스타틴 32%, 안지오텐신변환효소(ACE)억제제/안지오텐신 II수용체길항제(ARB) 24%, β차단제 4% 순이었다.


 


Ca길항제 처방례에서는 단독 처방례와 질산제 병용례가 거의 반반이었다.


 


평균 34개월간 관찰 결과 나타난 심혈관질환은 87례(6%). 즉 협심증 재발 입원 68례, 비치사적 심근경색 8례, 심장사 6례, 심부전 입원 5례였다.


 


심혈관질환의 회피율은 6년에 93%. 발생률을 환자별 감량·중단의 유무로 나누어 검토하자 감량·중단있는 군에서는 46%로 없는 군 5%에 비해 약 9배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야스다 교수는 “관연축성 협심증 치료에서 약물요법과 이를 지속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가 재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기질적으로 유의하게 협착(75%이상)된 군에서는 10%로 없는 군에 비해 2배 유의하게 높았다.


 


Late Breaking Clinical Trials


COSMOS/ 엄격한 지질저하요법으로 만성CHD 불안정 플라크 5% 감소


 


스타틴으로 지질 관리를 철저히 하면 CHD 플라크의 진행이 억제되고 없어진다는 연구결과가 구미에서 보고됐다. 일본 역시 급성관증후군(ACS)을 대상으로 한 ESTABLISH나 JAPAN-ACS를 통해 스타틴의 효과가 입증됐다.


 


이번 학회에서는 다시설 공동 연구 COSMOS※에서 만성기 CHD 환자를 대상으로 LDL 콜레스테롤(LDL-C) 80mg/dL를 목표로 한 엄격한 지질저하요법으로 플라크 퇴축효과를 검토한 결과, 불안정 플라크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준텐도대학 순환기 내과의 시로타 히로유키 교수)


 


HbA1C치가 플라크 진행에 영향


 


대상은 20∼75세에 CHD를 일으켜 PCI를 받아야 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 214 증례. LDL-C치는 비약물 치료례에서 140mg/dL 이상, 약물 치료례에서 100mg/dL 이상이었다.


 


프로토콜은 LDL-C 80mg/dL 미만을 목표로 로수바스타틴을 2.5mg에서 20mg까지 증량시키는 것이었다.


 


추적 기간은 76주에 싱글 암의 개입시험 형식으로 실시됐다. 관찰병변은 PCI 시행 병변을 제외한 50% 미만의 협착병변이며 혈관내 초음파진단법(IVUS)의 측정 조건을 만족하는 126례(약 60%)가 분석 대상이 됐다.


 


환자 배경은 평균 63세, 남성 76%, BMI 25, 고혈압 76%, 당뇨병 37% 등이다. 불안정 협심증이 7.6% 포함돼 있었으며 이미 지질저하요법을 받았던 환자도 73% 포함돼 있었다.


 


IVUS 시행시 로수바스타틴 평균 투여량은 약 17mg이었다. LDL-C치는 시험 개시전에 비해 38.6% 유의하게 낮아졌으며 HDL 콜레스테롤(HDL-C) 치는 유의하게 상승했다.


 


1차 엔드 포인트는 IVUS로 측정한 플라크 용적의 변화량. 6mm 이상인 병변부에서 0.09mm 슬라이스의 측정 체적의 합을 구했다.


 


그 결과, 플라크 크기가 5.07%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혈관의 내강면적이 7.25% 유의하게 상승한 것 외에 혈관 크기 자체에는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다변량 분석에서 얻은 플라크의 진행·퇴축 관련 인자와 그 변화는 HbA1C 수치에 비례했으며 플라크 크기가 클수록 퇴축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서브그룹 분석에서는 BMI 25 이하, HbA1C 6.5% 미만, 지질 저하 요법을 처음받는 군이 각각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플라크 퇴축률이 큰 경향을 보였다.


 


부작용은 입원이 필요한 예가 3례, 투약중지나 감량이 필요한 예는 약 7.5%였다. 시로타 교수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ACS를 대상으로 실시된 2개 시험보다 플라크의 퇴축률이 약간 떨어지지만 만성 CHD를 대상으로 한 결과로서는 구미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


※Coronay atherosclerosis study measuring effects of rosuvastatin using intravascular ultrasound in Japanese subjects


 


J-CRT/심초음파 지표 합치면 CRT 비반응자 예측도 향상


 


심부전이 심해 심장재동기요법(CRT)을 받은 환자의 약 30∼40%가 논레스폰더(non responder)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다시설 공동 코호트 연구인 J-CRT※의 결과에 따르면 심초음파 진단에서 복수의 지표를 활용하면 CRT 논레스폰더의 예측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쓰쿠바대학 순환기내과 아오누마 가츠타카 교수)


 


CRT 레스폰더 예후는 양호


 


J-CRT에는 일본 18개 병원이 참가하여 2006년부터 약 2년동안 225례가 등록됐다. 대상은 좌실구출률(LVEF) 35% 미만이고 뉴욕심장협회(NYHA) 심기능분류 II∼IV도, QRS폭 130ms 이상의 약물 저항성 심부전.


 


분석 대상은 209례(86%)이며 평균 65세, 비허혈증례가 70%를 차지했다. 평균 QRS폭은 160ms. 1차 엔드포인트는 좌실수축말기용적(LVESV)의 15% 이상 저하였으며 이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를 레스폰더로 평가했다.


 


삽입 후 6개월 째 분석 결과 레스폰더 58%, 논레스폰더 42%였다. 1년 이내에 심부전으로 입원한 비율, 총사망 모두 레스폰더가 유의하게 낮았다(그림).


 


양쪽군은 성별, 나이 등의 환자 배경이나 허혈증례의 비율, 그리고 QRS폭 등의 임상 데이터에 차이는 없었다.


 


아울러 6개월 후 동조부전(dysynchrony)의 지표도 검토했다. 그 결과, 심실중격과 좌실 후벽의 최대 이동점의 시간차(SPWMD)와 심실간의 동조부전을 확인하는 IMD, 좌실내 중격과 후벽의 차이를 보는 Ts(lateral-septal)에서 유의차가 나타났다.


 


또한 SPWMD, Ts(lateral-septal), A파 등 3종류 지표를 합치자 ROC 곡선하 면적(AUC)이 0.75까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오누마 교수는 “단일 지표로 레스폰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QRS폭 외에 초음파의 여러 지표를 이용하면 정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Japan Cardiac Resynchronization therapy


 


PREVENT-SCD/ICD 삽입 좌실기능 저하례 약 25%, 사망률은 연 5%


 


삽입형 제세동기(ICD)는 좌실기능이 낮아진 환자의 생명 예후를 개선시킨다고 보고돼 있다. 하지만 사망률 개선은 10% 미만이라 좀더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환자군을 선별해 내는게 우선이다.


 


일본 38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PREVENT-SCD※의 결과, 좌실기능 저하 증례의 약 4분의 1에서 ICD가 이식됐으며 사망률은 연 5%로 밝혀졌다.


 


또한 ICD 이식 여부를 판단할 때 T-Wave Alternans(TWA)의 유용성과 임상적 한계도 나타났다.(교토대학 순환기과의 시즈타 사토시 교수)


 


TWA 음성이면 예후 양호


 


대상은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 β차단제를 이미 투여받고 있던 LVEF 40% 이하의 453례.


 


지속성 심실빈박(VT)/심실세동(VF) 기왕증례 등은 제외됐다. 치료방침은 병원별 기준에 따라 결정됐으며 (1) ICD군 (2) 항부정맥제군 (3) 무치료군-의 3개군으로 나누어 3년간 추적했다. 평균 65세, 허혈증례 42%였으며 평균 LVEF는 29%였다.


 


ICD 삽입 증례는 전체의 26%이며 항부정맥제 치료례가 12%, 부정맥 치료를 받지 않은 증례가 62%였다.


 


96%를 추적한 결과, 총 사망은 3년간 15%이며 연율 5%였다.


 


심장 돌연사, VF 후 소생 또는 VF에 대한 ICD의 적절 작동 등의 치사적 심실성 부정맥 이벤트(SVTE)의 누적 발생률은 3년간 10.7%이고 연율 약 3.5%였다.


 


운동부하 검사를 통해 심박수를 높인 후 심전도 T파의 교대 현상을 측정하는 TWA가 가능한 증례는 280럐(62%)이고, 이 중 음성률은 29%. 전체적으로 본 TWA 음성률은 18%였다. TWA 음성의 SVTE 회피율은 1년 후 100%, 3년이 지나도 96.8%로 양호한 음성 적중률이었다.


 


한편 TWA 시행이 불가능한 환자의 예후는 나쁘며 SVTE 발생 빈도는 3년에 16.1%였다. SVTE의 예지 인자에 대해 다변량분석을 실시한 결과, TWA비음성, NYHA 분류 III도 이상의 승모판 역류 등이 나왔다.


 


시즈타 교수는 “좀더 현실적인 집단에서 TWA는 치사적 심실성 부정맥에 대해서 높은 음성 적중률을 보였다. 단 TWA의 음성률은 전체의 18%에 불과하며 유용성과 함께 한계점도 보여준 결과였다”고 말했다.


 


※Prospective evaluation of ventricular tachyarrhythmic events and sudden cardiac death in patients with left ventricular dysfunction


 


DIANA/내당능 이상례 1년간 혈당관리는 관동맥협착 개선못해


 


진행성 당뇨병에서는 엄격하게 혈당관리를 해도 대혈관 합병증을 억제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일찍부터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내당능이상(IGT) 단계에서 어떻게 혈당을 관리해야 관동맥협착병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 DIANA 연구가 발표됐다. 1년간 추적 결과,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에 의한 관혈관의 동맥경화성 지표에 변화는 없었지만 대사 지표가 개선되고 심혈관질환(MACE)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20%는 정상화


 


DIANA 시험은 12개 병원이 참가한 의사 주도형 전향적 무작위 오픈 라벨시험. 대상은 관상동맥조영(CAG) 상에서 관상동맥질환으로 증명되고 한편 75g 경구당부하시험(OGTT)에서 IGT나 당뇨병으로 인정된 증례 302례.


 


약물치료중인 사람은 제외하고 헤모글로빈(Hb) A1C의 기준은 6.5%미만으로 설정됐다. 등록한 302례는 (1) 보글리보스 1일 0.9mg군 101례 (2) 나테글리니드 1일 180mg군 100례 (3) 식사·운동요법(비약물) 군 101례-로 나누었다.


 


1년 후 75 g OGTT에서 당대사 패턴이 정상으로 바뀐 경우는 보글리보스군 35%, 나테글리니드군 25%, 비약물군 22%. 보글리보스군은 다른 2개군에 비해 정상 패턴이 유의하게 증가했지만 미야자키 교수는 비약물군에서도 22%가 정상 혈당 패턴으로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1년 후 CAG 소견에서 얻어진 결과는 순서대로 83례, 92례, 90례이며 등록 증례의 80∼90%에 해당했다.


 


1차 엔드포인트인 CAG상의 동맥경화성 지표에 대해서는 1년 이내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한 증례에서 병변길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병변에서는 지표가 변화하지 않았다. 2차 엔드 포인트는 총사망, 비치사성 심근경색, 관혈행재건술, 혈당관리의 악화로 인해 약물치료 2개군에서 위험이 비슷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비약물군에서도 경도의 위험저하가 나타나 비약물군과약물군 간에 유의차는 없었다.


 


교수는 동맥경화성 지표에 변화가 없었던 점에 대해 “관찰 기간이 1년으로 짧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3개군 모두 동맥경화가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생활개입’이 약물치료와 유사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같다”고 고찰했다.


 


 ※A Study of the Diabetes and Diffuse Coronary Narr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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