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펙스(성분명 프라미펙솔)가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맥각 도파민 효능제(non-ergot dopamine agonist)인 미라펙스가 레보도파와 비교해 증상 악화의 빈도와 중증도가 덜하다는 연구는 있었으나 위약간의 증상악화 빈도를 비교하기 위해 제대로 설계된 연구는 없었다.

6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 61차 미국 신경학회 연례회의(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nnual Meeting, AAN)는 미라펙스가 3가지 기준에서 증상악화를 낮춘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학회는 'International RLS Study Group Rating scale'에서 미라펙스과 위약이 각각 58.6% 대 42.8%로 나타났고(P=0.0044), 'Clinical Global Impressions-Improvement scale에서도 68.5% 대 50.3%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P=0.0010).

또 환자중심의 평가인 'Patient Global Impression scale'에서도 각각 62.3% 대 44.0%로 미라펙스가 우수했다고 밝혔다(P=0.0011).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이번 연구로 미라펙스가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개선과 부작용을 모두 만족하는 약으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미라펙스가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 치료 뿐 아니라, 비운동 증상인 우울증상도 개선 시킨다는 연구도 나왔다.

발표된 'PD- Depression' 연구는 대규모, 전향적, 이중맹검 연구로서 우울증상이 있고 운동 기능은 안정적인 파킨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라펙스와 위약을 비교 시험한 것이다.

학회는 연구 결과 프라미펙솔이 파킨슨병 관련 우울증상 치료 시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와 거의 동등한 항우울증 효과를 보인다는 초기의 임상 시험 결과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