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혈중 종양세포(CTC)수의 변화가 진행 전립선암 치료 후 환자생존과 치료반응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슬론케터링기념암센터(MSKCC) 하워드 슈어(Howard Scher) 교수팀이 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PSA치 능가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에서 가장 많으며 특히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다. 대개 50세를 넘어서 발생하는데 호르몬요법에 효과가 없으면 호르몬요법 저항성 진행암으로 진단된다. 하지만 암의 진행이나 암화학요법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슈어 교수는 제1 선택제로 암화학요법을 시작한 전립선암 환자 164례에서 치료 전후의 CTC수와 생존 예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와함께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의 변화나 베이스라인 당시 유산탈수소산소(LDH) 등의 인자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CTC수는 미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Cell Search 시스템(Veridex사)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치료 전에 CTC치와 PSA치 모두 높으면 사망위험도 높았다. 하지만 치료 후 4, 8, 12주째 측정치에서 사망위험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것은 CTC수 뿐이었다. PSA치는 관련성을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결과는 제1선택제로 암화학요법을 시작한 환자에서 치료 전 CTC수를 측정할 경우 생존 예후를 알 수 있으며, 나아가 질환상태와 치료반응도 관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치료 전과 후 모두 PSA치보다 CTC수가 예측 인자로서는 더 가치가 높았다. 교수는 “CTC수는 질환 상태를 감시하는데 활용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에서 생존을 평가하는 중간 엔드포인트로도 유용하다. 생존과 관련한 중간 엔드포인트나 대용 엔드포인트로 CTC수를 활용할 경우 신약 승인까지 기간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바이오마커의 사용법과 관련한 에비던스를 여러 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치료 전의 CTC수와 LDH치, 치료 후의 CTC수 변화를 모두 감안하면 가장 생존 예측의 확실도가 가장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