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조치치료가 필수적이라는 지견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지난 24일 한국와이어스가 '류마티스 1,2,3 캠페인’ 6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미디어 심포지엄에 참석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가 늦으면 관절 손상으로 인해 삶의 질의 크게 떨어진다"면서 "따라서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인식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1~2년 내에 관절 손상이 70~80발생한다” 며 “발병 초기에 엔브렐과 같은 TNF 억제제의 사용을 통해 관절이 손상되는 것을 조기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상을 근거로 “발병 2년 이내의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엔브렐과 MTX 제제를 병용 투여하면 50%의 환자들이 현격한 증상 완화를 보임으로써 ‘관해(Remmision)’ 상태에 더 빨리 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험제도의 개선도 언급했다. 이 교수는 "미국, 유럽, 일본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TNF 제제의 보험 급여 기간이 51개월로 제한되어 있어, 더 많은 환자들이 더 오랫동안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어온 TNF 억제제의 결핵 부작용에 관해서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비해 결핵 발병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TNF 억제제로 인한 결핵 발병 케이스는 실제로 2건에 불과하며, 이 또한 결핵관련에 대한 학회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어서 이러한 점들이 보완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한류마티스학회의 이수곤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의 환영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에는 총 6명의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가 참석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TNF억제제들의 최신 연구 결과와 대국민 캠페인의 지난 6년을 보고하고 전문의들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