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회가 지난 25, 26일 양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학회원 1,000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정신과 신체, 그 경계와 상호 작용(Mind and Body : interspace and interaction)라는 통합 주제로 열린 이번 학회에서 특히 우울증 치료에 관한 주제에서 고려대 이민수 교수는 “무기력한 증상을 포함한 우울증 증상의 인식과 진단 개선 에 대해 우울증 환자의 3분의 2가 피곤, 에너지 저하, 무관심한 증상을 보인다”고 말하고 “우울증 환자의 무기력증 개선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의대 윤진상 교수는 항우울제 부프로피온(bupropion)의 약물전달 기전에 대해 “부프로피온은 뇌에서 세로토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도파민과 노에피네프린의 이용도를 동시에 증가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하는 SSRI계열의 약물이 보였던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대 하규섭 교수는“항우울제라고 모두 똑같지 않다. 환자의 특성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부프로피온은 도파민, 노에피네프린에 작용하는 독특한 기전을 가진 항우울제로서 성기능장애, 체중증가, 진정작용이 적어 일차적인 항우울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