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부과는 이제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한국의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대한피부과의사회 한승경 회장이 춘계학회에서 밝혔다.

여기에 최근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중국과 일본 환자의 내한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기회에 피부과 의료관광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의사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크게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크게 3가지로 분류, 시스템을 갖추었다. 우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스킨케어는 물론 피부질환까지 피부과 전 영역을 망라한 마케팅이다. 외국인 대상 브로셔를 제작하여 우선 각 대사관에 배포하고 미8군 등 외국인 단체와 MOU를 맺고 꾸준히 신뢰관계를 쌓도록 하고 있다.

두번째는 피부과에 대한 소개는 입소문이 중요하기 때문에 외국에 있는 친인척이나 지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환자 유치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세번째는 현재 부산시피부과의사회가 추진 중인 크루즈선 입항 때 피부관리를 하는 등의 직접적인 외국인 대상 마케팅이다. 이를 위해 여행사와의 연계 방안과 각 나라의 언어에 맞게 홈페이지를 작성하는 등 의사회 차원에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배포 및 교육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대상 진료에 참여하는 피부과 병원을 의사회 차원의 기준에 맞춰 선별함으로써 혹시 모를 한국의 병원 이미지 실추에 대해서도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의료사고에 대해 한승경 의사회장은 "보험회사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을 도입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서는 정부도 위기관리시스템의 초안을 끝낸 상태라 조만간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의료관광은 의료분야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 코디네이터 시장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