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비타민B가 혈중 호모시스테인(Hcy)치가 높은 사람의 조기 무증후성 경동맥 경화를 진행하지 못하게 한다고 미국 남가주대학 연구팀이 Stroke에 발표했다.

혈중 총 Hcy(tHcy) 수치는 심혈관질환에 관련한다. 연구팀은 비타민B군 보충에 따른 tHcy치의 저하가 무증후성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tHcy치>8.5μmol/L이고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이 없는 40∼89세 506례. 3.1년간 고용량 비타민B군(엽산 5mg+비타민B12 0.4mg+비타민B6 50mg)을 보충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경동맥 내막중막두께(IMT)를 1차 평가항목, 대동맥 및 관상동맥 석회화를 2차 평가 항목으로 하고 무증후성 동맥경화의 진행을 평가했다.

그 결과, 경동맥 IMT 진행률은 비타민B군 보충군이 위약군보다 낮았지만 유의차는 없었다(P=0.31).

그러나 등록 당시 tHcy치 9.1μmol/L이상 참가자의 경동맥 IMT의 평균 진행률은 위약군에 비해 비타민B군 보충군이 유의하게 낮았다(P=0.02). tHcy치 9.1μmol/L 미만의 참가자에서는 유의한 치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비타민B군 보충은 등록 당시 tHcy치와 무관하게 대동맥이나 관상동맥 석회화의 진행을 억제시키는 효과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