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없이 여러가지 이름으로 사용되는 외래 의약품 성분명칭이 표준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7년 12월 대한약전 제9개정으로 의약품 명칭기재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08년 연구사업을 통해 의약품 성분명칭 표준(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업계, 학계 등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준안에 따르면, Gentamicin Sulfate은 기존의 '황산겐타마이신'에서 '겐타마이신황산염'으로 주약의 이름을 먼저 기술하고 붙여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Norepinephrine Injection처럼 제형을 의미하는 단어는 노르에피네프린 주사액으로 띠어 쓴다.

또 화학회 용어와 표준국어 한글표기 원칙을 적용해 'Ethyl'의 경우 '에칠'이 아닌 '에틸' 로 사용한다. 더불어 아민류의 무기산/유기산 염은 성분끝에 '~염'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황산구아네티딘의 경우 구아네티딘황산염으로 하면된다.

그밖에 영문명에서 '주약 + ate'인 경우에는 '~산염'을 붙인다. 예로 'Pyrvinium Pamoate'의 경우 '파모산피리비늄'이 아닌 '피르비늄파모산염'이다. 또 주약이 알코올 유래이고 산이 부수적으로 결합한 에스테르는 '~에이트'를 붙이면 된다.

이번에 마련된 의약품성분 명칭표준(안)에는 대한약전, 대한약전외의약품등기준,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재된 2,610성분을 담고 있다.

식약청은 향후 표준화된 의약품 성분명을 식약청 의약품 정보시스템(KiFDA)에 반영하여 의약품 허가․신고사항을 통일할 예정이며 아울러, 미국약전(USP), 유럽약전(EP) 등 공정서에 수재된 성분의 명칭표준(안)도 단계적으로 마련하여 의약품 정보를 체계적으로 탐색․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하였다.

의약품성분 명칭표준(안)은 ▲식약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 ‘공지’▲ “종합포털 이지드럭”(ezdrug.kfda.go.kr) ‘공지사항’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의약품성분 명칭표준(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31일까지 식약청(의약품허가심사TF팀)에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