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마약성 진통제가 나왔다. 이름은 저니스타. 주성분은 진통제 시장에서 잘 알려진 하이드로몰폰이다.

이 약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나와있는 마약성 진통제가 모두 1일 2회, 1일 3회 또는 그 이상으로 잦은 복용이 큰 단점으로 지적됐기 때문.

반면 저니스타는 하루에 한 번 복용으로 24시간 지속되는데다 강력한 효과까지 보인다. 발작성 통증과 수면개선 등 부수적인 효과도 뛰어나다.

영국 킹스컬리지통증연구소 맥디 한나(Magdi Hanna)교수팀이 2008년 10월 BioMed Central(BMC Palliative Car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가 느끼는 가장 심한 암성통증을 몰핀 서방정 보다 저니스타가 더 많이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핀 서방정의 경우 24일 후 투약 전에 비해 통증강도가 평균 1.9점 감소했으나(6.2점→4.3점), 저니스타의 경우 평균 2.8점 감소시켜(6.3점→3.5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야간통증에서 모르핀 서방정은 0.8점 감소(4.2점→3.4점)하는데 그친 반면 저니스타는 2.2점(4.8점→2.6점)을 감소시켜 큰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저니스타 복용 환자군에 허용된 최고 용량이나 유지용량 분포 측면에서 볼 때 모르핀 서방정 환자 군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저니스타의 뛰어난 진통효과는 이미 입증된 바 있다.

UCSD(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의대 월리스 교수팀은 다른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했던 암환자를 저니스타로 바꿨을 때 평균 통증 강도가 4.2점에서 3.4점까지 두드러지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JIMR(Journal of International Medical Research)에 발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통증으로 인한 불편도 저니스타로 교체한 이후 크게 개선됐다. 이는 일상생활, 수면, 대인관계 등 7가지 영역에서 측정됐는데 저니스타로 교체한 후 모든 영역의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일상생활은 4.6점에서 3.8점으로, 감정은 4.5점에서 3.3점으로, 일반적 업무는 5.3점에서 4.2점으로, 대인관계는 3.7점에서 3점으로, 수면은 4.1점에서 3.2점으로 각각 낮아져 유의한 효과가 입증됐다. 즐거움 척도도 4.8점에서 3.8점으로 변화를 보였다.

특히 수면의 유의한 변화는 암환자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요소 가운데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저니스타가 삶의 질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국내 사례 데이터에서도 입증됐다. 현재 저니스타 임상을 하는 기관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 암성통증환자의 경우 저니스타 투여 2일 만에 통증강도가 7점(복용전)에서 3점으로 감소된 것이다.

돌발통증의 경우 옥시코돈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든 사실도 입증됐다. 또한 수면장애 개선의 경우 저니스타 투여 2일 만에 8점에서 3점으로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사례별 데이터는 기관 데이터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일부 공개된 것이며, 종합데이터는 오는 상반기 중에 발표될 전망이다.

정진성 PM

Q. 제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저니스타의 주성분인 하이드로몰폰은 개발된 지 70년이 넘어 임상의사에는 잘 알려진 성분이다. 하이드로몰폰은 뮤(μ)수용체의 선택적 친화력이 매우 높아 우수한 진통효과를 보이지만 작용시간이 짧다는 단점으로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이번에 나온 저니스타는 OROS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하이드로몰폰 서방형 진통제로 보다 안전하고 뛰어난 약효를 제공할 수 있다.

Q. 특장점이 있다면...
…최초의 24시간 지속형 경구용 암성통증 치료제다. 특수 약물방출 기술인 OROS(OROS: Osmotic Release Oral-delivery System)기술을 적용해 24시간 동안 효과 지속된다. 이는 하루 2~3회 복용하는 약에서 나타나는 복약 사이의 통증을 줄일 수 있는데다 발작성 통증도 감소시킬 수 있다. 제형적 특징으로는 팥알 크기로 매우 작고, 또 일부 마약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분쇄할 수 없도록 만든게 특징이다.

Q. 적응증과 급여기준 및 가격은 어느정도인가..
…최초 허가시 암성통증을 위한 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지난 2월 25일 외국기준에 맞춰 모든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환자 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이 확대됐다. 다만 보험급여 기준은 암성통증이다. 가격은 8mg이 1,560원이며, 16mg은 2,340원, 32mg은 3,500원, 32mg은 5,260원이다.

Q. 국내 임상결과는 언제 나오나..
…현재 2가지 임상이 진행 중이다. 두 임상 모두 옥시콘틴으로 조절이 안 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나는 평균 통증강도와 수면의 질을, 다른 임상은 평균 통증강도와 돌발성 통증 감소율을 본 것이다. 현재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조만간 학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향후 마케팅 계획
“강력한 진통효과를 24시간 동안” 강조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한국얀센은 ‘강력한 진통효과를 24시간 동안’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진통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진성 PM은 “당초 슬로건을 ‘진통효과를 24시간 동안’이라고 정했으나 국내 임상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 ‘강력한’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3월 초에 걸쳐 전국 심포지엄을 진행했고, 오는 춘계학회에서도 대대적으로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여기에 통증에 관한 일반인 대상 홍보캠페인도 펼친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와 함께 마약성 진통제 복용실태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암성통증 전반에 대해 알리고 아울러 개선점도 찾아 볼 계획이다.
정 PM은 “올해가 ‘세계암성통증의 해’인 만큼 저니스타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다양한 사업계획과 홍보 전략으로 제품명에 걸맞은 스타로 키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