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 본에서 내과를 개업 중인 노르베르트 마우린(Norbert Maurin) 교수는 “콩팥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신성 빈혈 환자에는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을 이용하면 QOL이 확실히 개선된다.

다만 헤모글로빈(Hb)이 목표치를 넘으면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Medizinische Klinik에 발표했다.

높은 ‘Hb위험단계’ 피해야

만성 신부전 환자와 신성빈혈 환자에서는 Hb를 10g/dL 이상으로 해야 한다. 이 수치가 10g/dL를 넘으면 비정상적인 출혈 시간이 줄어들어 정상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혈구 조혈능을 높이는 치료에서는 10g/dL가 역치로 간주된다.
그러나 정확한 목표단계는 아직 의견일치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마우린 교수에 의하면 미국신장재단은 11∼12g/dL를 추천하고 있지만 최신 지견에서는 오히려 10∼11g/dL가 목표로 간주되고 있다. 목표단계보다 높은 ‘Hb위험단계’도 피해야 한다고 교수는 강조한다.

Hb치가 13g/dL를 넘으면 원래 만성신질환자에서 높아지는 심혈관계 위험이 더욱 높아져 사망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 주요 원인은 아마 혈액 점도의 상승과 Hb치에 의존하는 혈소판의 활성이라고 한다.

교수는 “Hb치를 높이면 반드시 QOL이 개선된다는 주장은 올바른 추론에 근거해 증명된 것이 아니다. QOL 개선을 위한 역치는 어느 연구에서도 밝혀져 있지 않다”고 지적. “때문에 목표단계를 10∼11g/dL로 하는게 무난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