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친 한국적 기업이미지를 뿌리내리는 제약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암제 탁솔로 유명한 한국BMS제약은 한국 시장 진출 6년째인 올해를 한국 토착화의 원년으로 삼고 불우한 어린이 환자와 청소년, 그리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 환자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어떤 기념일을 정해서 벌이는 사업 같지만 한국BMS의 사회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에 진출한 첫해부터 한국BMS는 사랑나눔 실천운동을 벌여 왔다.

그 정신의 모태는 성경의 한 구절.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것도지지 말라.”

이를 위해 회사는 전 직원의 월급에서 매월 일정액을 모아 불우 이웃을 돕고 있다. 사원들의 뜻에 따라 지원금을 정했다(일반 사원 매월 7000원, 관리자급 10,000원, 이사급 15000원).

지난 2001년에는 182명의 직원이 모아 기증한 액수만도 1천600만원을 넘어 섰다.

99년부터 시작한 이 지원사업은 2001, 2002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다.

그렇다고 단순히 경제적인 지원만 하는게 아니다. 올해에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불우청소년 쉼터인 마자렐로 센터 원생들과 함께 코엑스 아쿠아리움, 대형 서점 등을 방문하고 영화를 관람하는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사원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회사도 무의촌 지역 봉사단인 가톨릭의대 성우회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부산 아시안게임 때에는 부산 소년의 집 축구부 등에 이란 대 일본 축구 결승전 티켓 150여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BMS는 또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1년간 병원을 순회하면서 어려운 형편의 어린 환자를 지원하는 병원순회 캠페인도 4월 30일부터 벌인다.

연예인 농구팀인 베니카와 함께 벌일 이번 이벤트는 1년 동안 서울 시내 대학병원을 순회하면서 해당 대학병원 농구팀과 친선 농구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BMS제약은 어린이 환자 치료를 위해 1,000만원의 치료비를 각 대학병원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BMS 이희열 사장은 “올해를 한국 시장 토착화의 원년으로 삼고, 다국적 기업이 아닌 한국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방면의 공익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