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못자면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의대생에서도 예외는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수면의학센터 정도언 교수팀은 서울대 의과대학 3학년 학생 110명(남자 85명)을 대상으로 평일과 휴일로 나누어 수면과 관련된 생활 습관, PSQI(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와 학업 성적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주관적인 수면의 질이 좋은 군이 좋지 않은 군에 비해 학업 성적이 더 좋았다. 학업 성적은 나이, 1일 및 총 흡연량, 평일 및 휴일 수면잠복시간 등과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활습관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들은 대개 평일에는 오전 1시 24분, 휴일에는 오전 3시 12분에 잠자리에 들었으며 평균 기상시간은 평일 7시 38분, 휴일 10시 30분, 평균 수면시간은 평일 5시간 57분, 휴일 8시간 17분으로 평일에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