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면병(주간과다수면)환자가 약 2~6만명에 이르는데 반해 치료받는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3일 성빈센트병원(수원)수면클리닉 홍승철 교수는 기면병환자 및 보호자 모임을 열고 기면병 치료의 최신 지견과 이 질병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교수는 이날 “직장, 학교에서의 불이익과 병역문제 등 기면병 환자들의 사회적 권익보호를 위해 관련법 제정 및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면병(Narcolepsy)은 아직까지 그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는 만성수면질환으로 야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에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 증상이며, 맑은 정신으로 깨어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하지 않는 순간에 잠에 빠지거나 자주 깜박깜박 조는 주간과다수면(EDS : 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국내에서는 중외제약의 프로비질이 기면병 치료제로 나와 있으며 기존 각성제와는 전혀 다른 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각종 수면관련 질환 등에도 처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