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AD) 환자가 항정신병제로 장기간 치료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영국 연구팀이 Lancet Neurology에 발표했다.

12주간 위약 대조 시험 데이터에서 항정신병제 복용 AD환자의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항정신병제로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AD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2001년 10월~04년 12월에 요양시설에 거주하던 AD환자로서 항정신병제 치료를 받고 있던 128례.

각각 64례를 항정신병제 치료를 1년간 실시한 군과 위약으로 바꾼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1년 생존율. 아울러 최종 등록 2년 후(최소 24~최대 54개월)까지의 생존율도 조사했다.

그 결과, 항정신병제 지속군은 위약군보다 생존율이 낮았고 1년 생존율은 각각 70%, 77%였다. 또한 2년 생존율은 항정신병제 지속군 46%, 위약군 71%이고, 3년 생존율은 각각 30%, 59%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연구팀은 "AD환자의 장기간 정신증상에는 보다 해가 적은 대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