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7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에는 성장 예측이 매우 불투명해 예상 매출 실적도 언급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성장 예측이 매우 불투명한데 따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올해는 성장 예측이 불가능해서 예상 매출액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불투명한 정보로 투자자들을 불안케하지 않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우울해하는 분위기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동아제약이 올해 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올해가 제약산업의 사상 최대의 위기라는 점을 뼈져리게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동아제약과 같이 전문약과 일반약 매출구조가 탄탄하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임상계획, 수출실적 등이 확실한 제약사마저도 올해를 예측치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기를 실감한다는 목소리다.

회사 관계자는 “타 제약사들도 대부분 올해 매출 전망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어느해보다도 올해가 그만큼 예측 가능성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아제약의 성장률 발표가 안된 것을 계기로 기존 제약사들도 올해 실적치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제약산업의 위기설은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