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고사위기에 처한 산부인과 살리기에 나섰다. 의협은 21일 정부에 산부인과에 대한 수가인상 등 특단의 대체마련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건복지가족부에 제출했다.

의협이 제시한 대책은 수가인상. 현재 국내 산부인과는 낮은 의료수가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하고 있다. 산부인과 폐원율은 2007년도 말 현재 평균 7.7%를 훨씬 웃도는 8.5%(심평원 자료)에 이르며, 2008년도 말 기준으로 집계하면 사상 최악의 폐원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협은 설명했다.

더 심각한 것은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 개,폐원 현황. 2008년 현재 산부인과 개원율이 전체 진료과목 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등 폐원은 늘고 개원은 급격히 줄고 있어 의료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의협측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원 매출액을 보면 수입이 높은 상위 30%의 매출액과 수입이 낮은 하위 50%의 매출액 격차가 타과보다 현격히 커서 무려 12.4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