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인공관절 감염을 일으키는 위험인자가 분류됐다. 베일러의과대학 사이마 아슬람(Saima Aslam) 박사팀은 후향적 증례대조 연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제48회 항미생물약·화학요법인터사이언스회의와 제46회 미국감염증학회(ICAAC/IDSA)에서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의 수술 후 감염은 균혈증, 초기 술창감염, 외상 중 하나인 경우가 많으며, 감염증의 3분의 1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이 원인균이었다.

 

초기에 감염증 정밀검사 이 연구는 인공관절 감염을 조기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험인자를 해명한 이번 연구의 동기는 관련 연구 수가 부족했기 때문.

 

아슬람 박사는 “위험인자로서 균혈증을 조사한 데이터가 부족해 균혈증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피험자는 고관절, 무릎, 어깨, 팔꿈치에 관절성형술을 받아 인공관절감염, 패혈증성 관절염, 골수염 또는 수술창 감염을 진단받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대조군으로는 연령, 성별, 인종, 인공관절 종류 및 이식년수를 대응시킨 증례군을 선택했다. 일반적 인구통계 데이터, 수술내용, 수술후 합병증, 균혈증 유무, 치료내용, 인공관절 감염 후의 추적관찰에 대해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의 진료기록카드를 검토하여 피험자 63례와 대조 63례를 1:1 비율로 선택했다.

 

분석 결과, 인공관절감염과 인공관절 치환 후의 균혈증, 외상, 수술창 감염 간에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인공관절 이식 후부터 감염증 발병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2.9년(14일∼12.5년에 분포)이었다.

 

발병에서 인공관절 감염진단 까지는 평균 60일(1∼602일)이었다. 또 항균제 투여기간은 평균 107일(14∼1,460일)이었다. 박사는 “이번 지견에서 인공관절의 수술 후 감염은 균혈증, 초기의 술창감염, 외상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진행될 때까지 진단없이 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관련 인자 중 하나를 가진 환자에게는 초기 감염증의 종합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병후 진단까지 평균 60일

 

아슬람 박사는 “감염증의 3분의 1은 MRSA가 원인균이 된다는 점에서 경험에 근거한 치료에서는 MRSA에 대한 약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사는 “이러한 감염증은 드물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또한 발병 후 진단까지 평균 60일이 필요했. 의사가 미리 환자 진료기록카드에서 위험인자의 존재를 알아낸다면 감염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인공관절의 제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