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에 대한 국제적 전임상시험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다국적 전임상시험을 위해 셀트리온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임상 대행업체인 앱튜이트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2011년 세계 시장 출시를 목적으로 전임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특성 상 오리지날 제품과 동등성을 확보한 경우 단기간 안에 전임상과 임상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전세계 판매 규모 10억 달러 이상인 표적치료제에 대하여 총 9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번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지난 해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 시밀러에 이어 두 번째 제품인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매년 3개 제품의 임상을 신규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에 셀트리온이 임상을 착수하는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로 2007년 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년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앞으로 셀트리온은 2009년 9월까지 전임상을 끝마치고 임상에 돌입해 2011년 국내 및 비선진국 주요 시장에 출시하며 특허 만료와 함께 2014년부터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으로 향후 제품의 판매에 있어 다국적 제약사 등과 전세계 각 지역별 판권 계약 체결을 논의 중에 있다.

또 국내의 경우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사인 코디너스社와 허셉틴,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모든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유통 및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전세계 경제 불황은 오히려 바이오시밀러시장의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를 가져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각국 정부에서 국가 의료 재정 절약 및 서민층의 의료 복지 증진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