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어스의 노사분규가 일단락 됐다. 파업 후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한국와이어스는 5일 시무식과 함께 노사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체결했다. 임금협상은 연후 직후인 지난 23일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이뤄진 배경은 역시 무임금에 대한 부담감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분규를 시작했고 이후 사측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부분파업을 총파업으로 바꿨다. 이에 사측이 무노조 무임금 원칙으로 나오자 이에 부담감을 느낀 노조원들이 협상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예한 대립을 보여왔던 임금협상 조건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회사와 노조 관계자는 “임금협상에 대한 양측의 조건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임금협상 과정에서 아픔도 남겼다. 임원과 노조간부간의 폭력사건으로 인해 본사 법무팀이 방한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외협력을 맡고 있는 김은 전무가 일시휴직 징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