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페닝턴생물의학연구센터 티모시 처치(Timothy S. Church) 교수는 에어로빅센터 연구에 참가한 건강한 남성 452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내의 염증활동이 비만하면 항진된다고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했다.

처치 교수는 운동 부하를 받는 각종 백혈구 수치에 주목하고 체지방과 신체활동의 관계를 측정하는데 백혈구 수가 어떤 기준이 되는지를 검토했다.

총 백혈구수(호중구, 림프구, 단구, 호염기구, 호산구)의 상승은 체내 염증활동이 항진하는 마커가 된다.

또한 총 백혈구수의 상승은 관상동맥질환이나 이 질환에 의한 사망의 강력한 독립 위험인자다.

피험자 중에는 심각한 질환이나 장기적인 컨디션 불량으로 진단받았거나 백혈구 수가 증가한다고 알려진 흡연자도 없었다.

교수는 피험자의 체중, 신장, 혈압을 측정하여 혈액 샘플을 채취한 다음 표준 트레드밀 운동부하 시험으로 심폐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연령을 조정한 후 적절한 운동을 한 남성에서 모든 백혈구 수가 가장 적었으며 체지방률이 높은 남성일수록 백혈구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백혈구수와 호중구, 림프구, 호염기구의 수는 체지방률이 높고 신체활동이 적은 남성에서 더 많았다. 그리고 체중은 가볍지만 신체활동 적은 남성에서는 백혈구수는 많았지만 체지방률이 높아도 신체활동이 많으면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백혈구수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 높아지지만 정기적인 운동은 이러한 염증 활동에 대한 신체 적응능력을 효율적으로 높여준다”고 결론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