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도파민 길항제인 지프라시돈(ziprasidone)이 양극성장애 환자들의 급성 조증에 유의한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이 지난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10명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시험을 실시한 결과, 지프라시돈 투여군에서는 급성 조증증상, 정신이상, 사회성 등의 모든 평가기준에서 위약 대조군에 비해 투여시작 7일째 이후에 특히 뚜렷한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브라질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지프라시돈 투여군은 첫 날 80mg/day를 투여받고, 다음 날부터 160mg/day로 증량했다.

그 이후의 연구기간 동안은 증상에 따라 투여량을 조정하였다. 효과는 표준 정신의학 평가 기준에 따라 측정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졸음, 두통, 현기증, 긴장 항진, 오심, 불안 등이었다.

화이자는 지난해 11월 브라질에서 급성 조증에 대해 치료제 허가를 받은데 이어 올 하반기 미FDA(식품의약국)에서도 급성 조증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를 받기위해 준비 중이다.

지프라시돈은 현재 미국 및 브라질에서 지오돈(Geodon)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