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릴리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인 엑세나타이드(exenatide)가 기존 주 2회 사용에서 주 1회로 바꾸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운트사이나이병원과 토론토대학 다니엘 드러커(Daniel J. Drucker) 박사팀이 Lancet (2008; 372: 1240-1250)에 발표한 이 결과는 로마에서 열린 제44회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에서도 보고됐다.

엑세나타이드는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치 관리를 개선시키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서방형 제제다.

드러커 박사는 환자 295례를 대상으로 한 30주간 무작위 시험을 통해 엑세나타이드의 투여 횟수별 효과가 검토했다.

피험자의 평균 체중은 102kg, 평균 이환기간은 7년, 평균 HbA1C치는 8.3%였다.

주 1회 2mg 투여하는 군(주 1회 투여군, 129례)과 1일 2회 10μg 투여하는 군(1일 2회 투여군, 130례)으로 무작위로 나누고, HbA1C치에 따른 혈당치 변화를 검사했다.

그 결과, 주 1회 투여군의 평균 HbA1C치는 6.4%로 감소해(1.9% 감소) 목표치(HbA1C치 7.0% 이하) 달성률은 77%였다.
드러커 박사팀은 “엑세나타이드는 1일 2회의 투여보다 주 1회가 혈당치 조절에 유의하게 큰 효과가 나타났으며 저혈당증 위험 증가도 없고, 체중감소 효과도 같았다”고 결론내렸다.

벨기에 리에주대학 안드레 쉰(Andre J. Scheen) 박사는 관련논평(2008; 372: 1197-1198)에서 “1일 2회 투여보다 주 1회 투여가 복용이 편할 뿐만 아니라 혈당 관리나 위장 부담을 낮추는데도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향후 이러한 지견이 추인되면 2형 당뇨병 치료가 크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