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의 항산화물질 수치가 낮은 상태에서 햇빛에 노출되면 실명 원인이 되는 맥락막 혈관이 생겨나 삼출형 노인황반변성(AMD)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 연구팀이 Archives of Ophthalmology(2008; 126: 1396-1403)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European Eye Study에 근거한 것으로, 연구 대상은 안저 촬영을 받은 65세 이상의 남녀 4,753례.

AMD와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성인이 된 후 햇빛 노출량을 확인하고 혈액을 통해 항산화물질을 분석했다.

기상 데이터와 질문표 데이터를 조합하여 태양의 청색광 노출량을 추정했다.

삼출형 AMD 환자 101례, 초기AMD 환자 2,182례, 대조군 2,117례로부터 햇빛 노출과 항산화물질 수치에 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청색광 노출량과 삼출형 또는 초기 AMD는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앗다.

그러나 혈중 항산화물질(비타민C와 E, 제아잔틴, 식사에서 섭취하는 아연)의 수치가 하위 25%군에서는 청색광 노출량과 삼출형 AMD 사이에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났다.

노출량의 1표준 편차가 증가할 때 삼출형 AMD 발병 위험비(OR)는 약 1.4였다.

또한 항산화물질(특히 비타민 C와 E, 제아잔틴)이 낮을 경우 청색광 노출에 의한 삼출형 AMD의 위험이 높아지며(OR 3.7), 이는 초기 AMD에서도 관련성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