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에서 암발병 위험이 높다는 지견이 Arthritis Research & Therapy(2008; 10: R45)에 발표된 가운데 브리검여성병원(BWH)과 하버드대학 토르바드 러브(Thorvardur Love), 다니엘 솔로몬(Daniel H. Solomon) 박사팀은 좀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같은 잡지(2008; 10: 109)에 발표했다.

RA와 암의 관련성을 주장한 듀크대학 알리스 스미튼(Allison L. Smitten) 씨의 연구결과는 1990∼2007년의 논문 2,093건을 Medline에서 검색하여 일반인과 비교 검토한 것.
 
RA환자의 호지킨림프종 위험 3배

이에 따르면 RA환자의 림프종 발병 위험은 일반인보다 2배 높고, 그 중에서도 비호지킨림프종보다 호지킨림프종 위험이 가장 높았다.

폐암 위험도 높았지만 RA환자에서는 오히려 결장직장암이나 유방암 위험은 낮았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RA환자의 암발병 위험은 전반적으로 높지 않았지만 부위 별로 나타난 특정 암은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 분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일반인 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판명된 호지킨림프종 위험이다.

연구팀은 “강력한 염증 작용을 동반하는 지속적인 면역반응이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항염증제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대규모 코호트 시험에서도 치료와 관련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러브 박사팀의 연구에서는 스미튼 씨의 연구결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있다. “관련성을 주장한 이 연구는 장기간 염증반응의 증가가 림프종 위험을 상승시키며, 그리고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 등에 의한 염증 억제 작용이 관련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RA환자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발병 위험에서 TNF 억제제의 관련성을 해명하려면 좀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

러브 박사팀 역시 이 연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스미튼 씨가 보고한 연구대상 환자의 대부분은 스웨덴 환자라는 점. 즉 다른 민족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러브 박사팀은 “항환상 시트룰린화 펩타이드 항체와 암의 관련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항체를 측정하여 수치에 따라 암위험이 높은 그룹을 분류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사팀은 RA환자에 대한 암스크리닝은 다른 환자와는 달라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