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어머니에서 태어난 유아는 인플루엔자 이환율이 63% 낮고, 중증 호흡기질환 이환율 역시 어머니와 유아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 공중보건학부 국제보건학과 마크 스타인호프(Mark Steinhoff) 교수가 발표한 이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8; 359: 1555-1564)에 발표됐다.
 
임신부에 예방접종 권장해야

6개월 미만의 유아에는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허가돼 있지 않다. 경비 인플루엔자 백신 역시 2세 미만의 유아에는 사용할 수 없다.

임신부에 대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은 1997년 이후 미국에서 추천됐지만 실제 접종률은 매년 약 15%에 불과하다.

스타인호프 교수는 “유아를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은 없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임신 중 산모에 예방접종하면 유아의 감염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개월 미만의 유아가 인플루엔자로 입원할 위험은 고령자나 기타 위험이 높은 성인보다 높다.

이번 연구는 국제설사증연구센터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실시됐다.

340례의 임신부를 인플루엔자 백신군(172례)과 폐렴구균백신군(168례)로 무작위로 나누고 산모와 태어난 유아(분석대상 316례)를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유아의 인플루엔자 이환수는 폐렴구균백신군 157례 중 16례인데 비해 인플루엔자 백신군에서는 159례 중 6례로 이환율이 63% 낮았다.

중증 호흡기질환 이환율 역시 인플루엔자 백신군에서는 모자 모두 낮았다(유아 29%, 산모 36%).

교수는 “임신부에게는 본인과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을 추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