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고령자가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되면 오랜기간 움직이지 못해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시간대학 제임스 애쉬턴 밀러(James Ashton-Miller) 교수는 골절 예방법으로 스카이다이빙의 착지훈련이 도움이 된다고 Journal of Biomechanics (2008; 41: 1969-1977)에 발표했다.

교수에 의하면 고령자가 넘어질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스카이다이버가 받는 착지훈련과 같다.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 스카이다이버의 착지법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때 뿐만 아니라 보도블록에 떨어지는 경우 충격 완화가 최선의 방법이었다.

스카이다이빙에서 가르치는 착지법에서는 처음에 무릎을 굽혀서 종아리가 지면에 닿도록 몸을 굽힌다. 이어 옆으로 구르면서 위를 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다리에는 골절을 일으키는 외부 힘을 75%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넘어질 때에는 자세 뿐만 아니라 착지에 대한 반응시간도 중요하다. 반응시간이 2/10초를 넘으면 넘어질 때 충격이 70% 증가한다.

낙상 위험에서는 지면 성질도 중요하다. 미끄럽지 않은 지면에 넘어지는 경우 넘어지면서 충격을 받을 때까지 7/10초 걸린다.

방어하는 반응시간이 대개 2/10초라는 점을 볼 때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시간은 5/10초가 남아 있는 셈이다.

교수는 “고령자는 넘어질 것같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른 방법도 시도해 봤지만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향후에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험도 예정돼 있다. 교수는 다음번 시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