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18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명환 교수,젊은의학자상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동환 조교수(38세)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명환 교수는 국내 담석연구를 주도했고 특히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치료되는 ‘자가면역성 만성 췌장염(autoimmune pancreatitis)’ 연구업적은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가면역성 췌장염에 대한 독자적인 ‘Kim 진단법(Kim diagnostic criteria)’을 발표한데다 관련 논문들이 소화기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SCI 잡지인Gastroenterology,Gut지에 게재되는 등 10년간 담도 및 췌장 질환 관련 논문만 200여편을 발표한 연구통이다.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인 김동환 교수는 약물유전체 정보를 이용하여 악성혈액암의 치료효과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2006년 미국혈액학회 공식학회지인 Blood에 악성림프종의 치료에 이용되는 표적치료제인 리툭시맙 병용 항암치료의 치료효과가 FCGR3A 유전자다형성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

분쉬의학상 본상 부문 수상자에게는 3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과 상패, 메달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0일(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분쉬의학상은 1901년부터 4년간 고종의 시의(侍醫)를 맡으며, 당시 세계 의학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던 독일의학을 한국에 전수하여 오늘날 한국 의학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한 ‘리하르트 분쉬’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