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영상의학회(AOCR)는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시 역대 가장 많은 스폰서가 붙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대표적인 영상의학 관련 72개 업체가 약 212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스폰서 등급은 다이아몬드 3억 플래티넘 2억 골드는 1억 실버는 5천만원 등이다. 다이아몬드 스폰서로는 바이엘쉐링, GE헬스케어, 플래티넘은 게르베코리아 필립스, 지멘스 골드는 메디슨과 동국 등 5개 업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참가비(40만원)를 받은데 따른 불만의 소리도 나왔다.

종합병원의 한 영상의학과 교수는 "스폰서를 그렇게 많이 받았으면 한국의사에게 만큼은 저렴한 가격으로 참가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참가비가 비싸서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동익 차기 학회장(세브란스병원)은 "어떤 학회든 많이 참석할수록 좋지만 한국인에게만 저렴한 참가비를 받도록 하는 것은 형평상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참가비를 낮추려고 했으나 학회 전체의 뜻에 부딪쳐 철회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홍보위원장인 정재준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는 "국제학회로서 규모나 강연 수를 볼 때 결코 많은 액수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