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 치료제 네비도(성분명 운데카노산 테스토스테론)가 갱년기 남성의 체성분 및 골밀도를 효과적으로 개선해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는 '국제발기부전연구(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 최근호에 게재됐다.

15일 바이엘 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연구는 60대에서 80대 남성 총 173명을 대상으로 네비도의 효과를 알아본 위약대조 1년 임상과 낮은 테스토스테론이 신체적·정신적 건강, 그리고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코호트내 환자-대조군 연구 두가지로 이뤄졌다.

1년 임상은 코호트내 환자-대조군 연구 참여자 중 정상 범위 이하의 남성 38명을 선정, 두 그룹으로 나눠 총 52주간 네비도 또는 위약을 투약했다. 코호트내 환자-대조군 연구는 정상 범위 이하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이는 남성군과 대조군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의 위험 인자들을 비교 관찰했다.

우선 1년 임상 결과 네비도 투약군은 평균 4.2KG의 근육량과 1.4%의 고관절 골밀도가 상승했으며 지방은 5.7%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삶의 질과 감정 및 인지기능을 비교하는 남성노화증후척도와 벡 우울척도 자가진단 검사(The Beck Depression Inventory) 결과에서도 네비도 치료 후 더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남부노르웨이 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of North Norway)의 요한 스발트버그(Johan Svartberg) 박사는 “12주의 치료 후 네비도는 근육량 및 골밀도 증가에서 확실한 개선 효과가 있었다“며 “고관절 골밀도가 증가하면 골절의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근육량 증가는 노년기 삶의 질에 큰 차이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호트내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그룹은 일반 그룹보다 대사증후군이 더 자주 발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무게(92.6 vs 81.9 kg)와 BMI(30.1 vs 26.5 kg/m2), 허리 둘레(107 vs 97cm), 체지방(32.2 vs 25.9%)이 높고, 복부지방세포(all P<0.001)가 증가됐다. 뿐만 아니라 대사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포도당, 인슐린 및 중성 지방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