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심근경색이나 심장수술 등 급성 심장장애에서 회복 중인 사람에게는 재활요법 프로그램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이요·클리닉 래이 스콰이어스(Ray Squires) 박사팀은 직접 제작한 ‘심질환 매니저’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라고 Journal of Cardiopul-monary Rehabilitation and Prevention(2008; 28: 180-186)에 발표했다.

박사팀에 의하면 심질환 매니저와 정기적으로 면담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는 심근경색의 재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습관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또한 위험인자를 조절하면 심질환자의 재발 감소와 장기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심질환 매니저가 장기 관리모델에 따라 치료한 503례(그 중 54%가 65세 이상)를 대상으로 임상적 개선 정도를 평가한 것이다.

환자는 1999∼2000년에 재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대상은 모두 심근경색이나 심장수술 등 급성 심질환을 경험한 환자였다.
심질환 매니저는 의사는 아니지만 심장회복 전문가로 3년간의 추적관찰 프로그램을 지도한다.

매니저가 하는 일은 환자 상태를 관찰하면서 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이 되는 행동습관을 갖도록 환자를 지도하는 것이다.

박사팀은 심장 재활을 시작한 503례에서 장기 심질환 매니저 모델의 효과를 검토해 보았다.

환자는 위험인자 관리에 관한 첫 재활훈련을 끝낸 후 3∼6개월 간격으로  심질환 전문 매니저와 3년간 지속적으로 상담해야 한다.

상담할 때마다 혈중지질치, 혈압, 체중, 흡연, 복약순응도, 운동상황, 신체 활동, 영양, 심폐 증상을 측정·평가하여 치료 전략을 상담하게 된다.

이번 보고는 외래에서 심장질환을 장기간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클리닉의 모델에서는 숙련된 심장재활 전문가가 심질환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며 환자를 3∼6개월 마다 직접 상담하고 있다.

이에 앞서 생활습관의 개선과 약물을 이용한 강화훈련기간을 둔다.

반면 통상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은 2∼3개월내에 끝내고 재활전문가와 임상데이터,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데이터를 엄격하게 검토하는 서비스가 부족하다.

이 클리닉의 방법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3년째 심근경색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거의 습득하고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행동습관은 심근경색의 재발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기적인 운동이나 특정 심장보호제의 복용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콜레스테롤치와 혈압을 추천수치 범위까지 낮췄다. 503례의 복약 준수율은 아스피린이 91%, 스타틴계 약물이 91%, β차단제가 78%, ACE억제제가 76%였다.

심질환 매니저 모델에 참가한 환자의 사망률은 기존 관리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보다 낮았다.

결과의 타당성을 증명하려면 좀더 대규모 시험이 필요하지만, 이번 3년간 시험에서는 29례(남성 25례, 여성 4례)가 사망해 연간 사망률은 1.9%였다.

이는 미질병관리센터(CDC)가 조사한 같은 나이에 심질환이 없는 미국의 일반인 연간 예상 사망률의 1.6%와 비슷하다.

한편 심장재활 프로그램에는 참가했지만 이후 장기질환관리 훈련을 받지 않은 102례의 3년간 사망률(연간)은 6.5%였다.
과체중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서 나타나는 심근경색의 위험인자다.

이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에서도 체중은 심장 건강을 위한 개입에서 변경하기 어려운 변수다.

미국에서는 심질환이 사망과 장애의 첫번째 원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견은 중요하다. 의료 발전에 동반하여 구명할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증가했지만, 환자나 의사의 상당수는 심장재활이 생존율에 미치는 이익의 중요성을 충분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스콰이어스 박사는 “지금까지 연구 결과 기존 방법에서는 대부분의 환자가 복약 순응도나 생활습관의 개선이라는 치료 가이드에 따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예를 들면 미네소타주에서는 2004년 관상동맥질환자의 38%만이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최적인 관리를 받았다. 미네소타주 조사에서 관상동맥질환자의 심근경색 예방의 최종목표는 (1)LDL 콜레스테롤은 100mg/dL 미만으로 유지시킨다 (2)수축기혈압을 140mmHg 미만, 확장기혈압을 90mmHg 미만으로 낮춘다 (3)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한다 (4)금연한다- 등이다.

심혈관건강 클리닉 랜달 토마스(Randal Thomas) 소장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심장재활은 환자에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있지만 “데이터에서 볼 때 심장재활은 아직까지 충분히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