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환자들에게도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이 수술적 치료방법인 ‘관상동맥 우회술(CABG : 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과 안전성에서 대등하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유럽심장학회서 나왔다.

13일 존슨앤드존슨메디칼에 따르면, 당뇨환자 및 다중 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사이퍼 약물방출 스텐트를 삽입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과 수술을 통한 관상동맥중우회술 후 사망률, 심장 발작률, 뇌졸중 발병률 등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10.1%)과 관상동맥우회술(10.2%) 간에 안전성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98).

각 항목별로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의 사망률은 3.2%, 관상동맥우회술은 3.3% 였으며(p=0.83), 의학적으로 보고된 심장 발작률은 각각8.4%, 5.7%(p=0.25)였다. 특히, 뇌졸중 발병률의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의 2.5%와 비교했을 때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은 0.4%로 오히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p=0.09).

CARDia(Coronary Artery Revascularization in Diabetes Trial)로 불리는 이번 직접 비교 임상결과는 최근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연구를 주도한 영국 런던 체스트 병원 및 런던 국립의료원 아킬 카푸어 박사는 “CARDia 연구 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과 관상동맥우회술을 직접 비교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결과”라면서 “사이퍼 스텐트 삽입에 의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 안전성에 있어 관상동맥우회술과 대등한 결과를 거둠으로써 당뇨병 환자와 다중 혈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과 아일랜드의 24개 메디컬 센터에서 실시된 CARDia 임상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된 당뇨와 다중혈관 질환자 중 사이퍼 스텐트 또는 금속 스텐트 삽입에 의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256명)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254명)를 대상으로 두 시술법의 안전성 비교를 목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