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노사가 임금협상에서도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노조탄압, 경영문제 등으로 노사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는 지난 9월 24일에 한국와이어스 노동조합이 낸 임금협상 조정신청에 대해 조정결렬을 선언했다.

지노위의 본 조정에 따르면, 회사는 기본급 7% 인상, 노조는 기본급 18% 인상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지노위는 기본급 5.5% 인상이라는 이례적인 조정안을 제시하자 회사측은 받아들였으나 노조가 거부하면서 결렬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자료를 통해 “노조가 지난 9월 25일, 대외적으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조정기간이라 하더라도 성실히 임금협상에 임할 것이며 노사 양측이 파국에 치닫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힌 만큼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금협상과 관련해서는 7% 인상안을 제시한 것 외에, 직원급여 보상체계 강화를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며 노조와 협의하려 하였으나 아직 논의의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기본급 7% 인상의 실제 직원 체감 효과는 10%대의 인상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가 경영진과 노조의 역할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협상에 임함으로써, 더 이상 임금 이외의 문제로 현재의 협상을 지연시키거나, 불필요한 활동을 통해 문제를 확산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매년 두 자리수 성장률을 해오고 있으면서 한자리수 임금 인상률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