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효과를 갖고 있어 항암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비타민C가 암치료를 받는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미국 연구팀이 Cancer Research(2008;68;8031-8038)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간 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화학요법제 투여하기 2시간 전 비타민C를 투여하자 종양세포가 더 빠르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화학요법제를 투여해도 종양세포가 사멸하는 비율이 평소보다 30~70% 적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비타민C의 작용이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파괴작용을 막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결과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지만 현재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가급적 비타민C는 삼가는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이 사용한 항암제는 글리벡(Gleevec)’을 포함해 독소루비신(doxorubicin), 시스플라틴(cisplatin),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와 빈크리스틴(vincristine) 등 널리 사용되는 약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