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에 엄격한 혈당 조절을 해도 생존율을 높이지 못하며 오히려 저혈당 위험만 높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재향군인의료센터 연구팀이 JAMA(2008; 300: 933-944)에 발표했다.

미국당뇨병학회와 Surviving Sepsis Campaign은 외과의 집중치료실(ICU)에서 사망률 감소가 나타난 주요 1개 시험의 결과에 근거하여 중증 환자의 엄격한 혈당 조절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험결과는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집중 치료를 받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엄격 대 통상적인 혈당조절의 무작위 비교시험(RCT)을 검색하여 메타분석했다.

총 8,432례를 포함한 29건의 RCT가 메타분석의 대상이 됐다. 병원내 사망률은 엄격한 혈당 조절군 21.6%, 통상 조절군 23.3%로 유의차는 없었다.

또한 목표혈당치별 사망률(110mg/dL 이하:23.0% 대 25.2%, 150mg/dL 미만:17.3% 대 18.0%), ICU별 사망률(외과:8.8% 대 10.8%, 내과:26.9% 대 29.7%, 내과·외과 혼합:26.1% 대 27.0%)에서도 큰 차이는 없었다.

엄격한 혈당 조절을 통해 투석 가능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11.2% 대 12.1%), 패혈증 위험은 유의하게 낮아졌다[10.9% 대 13.4%, 상대위험(RR) 0.76].

즉 엄격한 혈당 조절은 저혈당 위험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3.7% 대 2.5%, RR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