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이스라엘의 글로벌시장 진출 배경은 기업간 인수 합병(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천이었다면서 국내 기업도 이를 본보기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26일 협회는 “이스라엘의 Teva사는 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하여 자국내 Assia 및 Zori를 합병하여 기업 규모를 키워나갔으며, 미국내 경쟁 제약사인 IVAX 및 Barr, Co Genesys, Bentley 인수하여 해외영업망을 확충하고, 연구소 및 생산기지를 전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면서 최근 테바사 분석현황을 소개했다.

협회 분석에 따르면, 현재 테바사는 2006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 8조 5천억원을 올리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84.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사례로 국내 제약사들이 벤치마킹하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협회는 “또한 테바사는 주요 의약품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미국의 거대품목인 마약성 진통제, 호흡기계용약의 제네릭을 발매하여 시장을 선점했고, 시장성 있는 특정영역의 치료제(호흡기계, 순환기계 등)에 대한 전략적인 연구개발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미국 이외 유럽에서의 마케팅 강화, 혁신신약 개발 병행, 생물의약품 사업 진출 등으로 비즈니스를 다각화하여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제약사들이 본보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테바사는 지난 5년간(2002-2006) 매년 9.5% 씩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매출의 성장률도 61.3% 수준이다.

협회 측은 “이스라엘 테바사의 성공 사례를 보면 국내 제약사들이 추구하야할 방향을 잘 제시해준다”면서 “글로벌 시장에 나아가야할 제약사라면 반드시 모니터링해야할 회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인도의 제약산업 분석을 통해서는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회는 인도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지원 의지에 의하여 물질특허제도를 늦게(2005년) 도입해 제네릭의 개발이 활성화되어 시장진입을 선점할 수 있었으며. R&D 투자액의 1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세에서 공제하여 주고, 경제특구에서는 세금(판매세 3%, 품목세 10%)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정책적으로 제약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