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치료 신약인 ‘Telcagepant’의 효과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EHMTIC(European Headache/Migraine Trust International Congress)에서 처음 발표됐다.

EHMTIC는 ‘Telcagepant’가 위약에 비해 편두통의 통증 및 편두통 관련 증상들을 포함한 중등증에서 편두통 발작을 유의하게 경감시켰으며, 전반적인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이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연구에는 국제 두통 협회(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에서 정한 국제 두통 질환 분류 II에 의해 정의된 중등증에서 중증의 편두통 발작을 경험한 1,703명의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1,294명이 Telcagepant 300 mg (n=371), 150 mg (n=381), 50 mg (n=177), 위약 (n=365)을 투여받았다.

이를 통해 통증 없음(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감소), 통증 완화(통증이 경미해지거나 없어질 때까지 감소), 광선공포증 없음 (빛에 대한 민감성), 고성공포증 없음 (소리에 대한 민감성), 구역 없음 등 모두 5가지(1차 엔드포인트)를 평가했다.

2시간 후 Telcagepant 300mg과 150mg의 치료 효과는 5가지지 모두에서 위약보다 유의하게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투여 후 2시간째에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보고한 환자들이 위약에서는 32.9% 인데 비해 Telcagepant 300mg 과 150mg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는 각각 55.6%와 53.9% 였다.

또 통증이 없었다고 보고한 환자들의 반응율 조사에서는 위약이 10.7% 인데 비해 Telcagepant 300mg 과 150 mg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는 각각 23.8%와 23.2%로 효과가 분명했다.

고소공포증과 관련해서는 투여 후 2시간째에 소음에 대한 민감성이 없었다고 보고한 환자들이 위약에서는 41.6% 인데 비해 Telcagepant 300mg과 150mg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서는 각각 55.8%와 50.5%였다;

광선공포증과 구역도 반응률도 Telcagepant(300mg과 150mg)가 위약보다 낮았다.

이 시험에서 관찰된 전반적 이상 반응 발생률은 위약과 비슷했으며 중대한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이 연구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해당 약은 경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CGRP) 수용체 길항제로 미국 머크 사가 개발 중인 편두통 치료신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