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보스턴소아병원 및 하버드대학 소아과 교수인 앨리스 필드(Alison E. Field)씨는 과식구토증의 위험인자는 남녀 어린이에서 다르다고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2008; 162: 574-579)에 발표했다. 또한 여자 어린이에서는 연령층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춘기의 지나친 다이어트나 과식증은 체중과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원인이다.

 

섭식장애는 현재도 연구 중이지만 치료할 필요없는 청소년층의 과식구토증(체중관리를 위해 구토나 변비약 사용)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필드 교수팀은 1996~2003년 여자어린이 6,916례, 남자어린이 5,618례(연구시작 당시 9~15세)를 대상으로 다양한 위험인자와 잦은 과식, 구토 그리고 양쪽의 발병에 대해 조사했다.

 

위험인자로는 (1)잦은 다이어트 (2)연예인 외모의 동경 (3) 체중때문에 불쾌했던 기억 (4)어머니의 섭취 장애력- 등이 포함됐다.

 

7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여자어린이의 10.3%, 남자어린이의 3%는 주 1회 이상 과식하거나 구토했다.

 

여자어린이에서는 과식(4.3%)보다 구토(5.3%)가 많은 반면 남자어린이에서는 그 반대였다(2.1% 대 0.8%). 그리고 일부 남녀 어린이가 과식과 구토 모두에 해당됐다.

 

어머니가 섭취 장애력을 갖고 있는 경우 14세 미만 여자어린이에서는 그렇지 않은 여자어린이 보다 약 3배 더 많이 주 1회 이상 구토했다. 하지만 14세 이상에서는 어머니 섭취장애력과 무관했다.

 

교수팀은 "잦은 다이어트나 외모지상주의는 모든 여성에서 과식증 발병의 독립 예측 인자였다. 남성의 경우 아버지로부터 듣는 체중 관련 잔소리가 과식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