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호주국립백신접종연구센터 크리스틴 매카트니(Kristine Macartney) 박사팀은 수두백신은 수두에 노출된 후에 접종해도 효과적이라고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2008; 3: CD001833) 리뷰에서 발표했다.

 

발병해도 증상 경미

 

매카트니 박사팀은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형제를 통해 수두에 노출된 건강한 소아 110명을 대상으로 한 3건의 시험 결과를 검토하여 이번 결론에 도달했다. 시험은 각각 미국, 일본, 이스라엘에서 실시됐다.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3일 이내에 백신을 접종받은 소아 가운데 수두를 일으킨 경우는 불과 18%인데 비해 위약를 접종받았거나 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에서는 78%가 발병했다.

 

또한 이번 검토에서는 노출 후에 백신을 접종받은 소아의 발병률은 낮을 뿐만 아니라 발병하더라도 병변수가 50개 미만으로 경미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ꡒ이러한 시험은 노출된지 3일 이내에 접종하면 백신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경미한 수두가 발병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면 중등도~중증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ꡓ고 말하고 있다.

 

수두에 걸린 소아에서는 세균감염증, 폐렴, 탈수증, 간염, 뇌염 등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고, 잠복성 수두로부터 대상 포진이 발병하는 위험도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이번 지견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CDC 백신접종자문위원회는 수두의 대유행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추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에 대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현재로서는 12~18개월된 소아에게는 수두 백신을 1회, 그리고 13세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소아에게는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의 공중보건당국 역시 모든 소아에 대한 수두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