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으로 코팅한 기관내 튜브를 사용하면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의 발생률이 유의하게 줄어든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이 JAMA(2008; 300: 805-813)에 발표했다.

 

은을 바른 기관내 튜브는 세균의 콜로니화와 바이오필름의 형성을 예방하도록 디자인돼 있다.

 

이번 데이터는 북미 54개 시설이 참가하여 2002~06년에 실시된 무작위 비교 시험에 근거하고 있다.

 

24시간 이상 인공호흡기의 사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성인 환자를 은코팅 기관내 튜브군과 은을 코팅하지 않은 기관내 튜브군으로 나누었다.

 

주요 평가항목은 24시간 이상 삽관한 환자의 VAP 발생률. 이외에 삽관한 전체 환자의 VAP 발생률, VAP 발생까지의 시간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24시간 이상 삽관한 환자의 VAP 발생률은 은코팅군 4.8%(37/766례), 비코팅군 7.5%(56/743례)로 상대위험(RR)이 3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0.03).

 

삽관한 환자 전체의 VAP 발생률은 각각 3.8%(37/968례), 5.8%(56/964례)였다(34.2%의 RR저하, P=0.04).

 

또한 은코팅 기관내 튜브의 사용은 VAP 발생이 유의하게 지연됐다(P=0.005).

 

양쪽군의 삽관기간, 집중치료실 입원기간, 입원기간, 사망률, 유해현상의 빈도와 중증도에는 유의차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