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심근경색(AMI) 환자를 재관류시킬 때 사이클로스포린을 투여하면 경색 크기를 줄일 수 있다고 프랑스 연구팀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08; 359: 473-481)에 발표했다.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를 안정시키는 사이클로스포린이 AMI의 재관류시에 발생하는 치사적 심근 상해를 줄인다는 사실이 실험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소규모 파일럿 시험에서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실시할 때 사이클로스포린을 투여하면 경색 크기를 억제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대상은 ST상승형 AMI 환자 58례로, PCI 직전에 사이클로스포린을 투여하는 군과 생리 식염수를 투여하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양쪽군의 허혈시간, 위험 영역 크기, PCI 실시 전 구출률은 동일했다.

 

그 결과, 발병 5일 후에 측정한 크레아틴키나제 방출량은 대조군에 비해 사이클로스포린에서는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P=0.04).

 

트로포닌 I의 방출량 감소에는 유의차는 없었다. 발병 5일 후 MRI상에서 고도 증강 영역(경색 조직)의 절대 질량(중앙치)은 대조군이 46g인데 비해 사이클로스포린군에서는 37g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4).

 

연구팀은 그러나 ꡒ이번 연구는 예비적인 것이라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