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베이징 중일(中日)우호병원 광웨이 리(Guangwei Li)교수와 미질병관리센터(CDC) 핑 장(Ping Zhang) 박사팀은 내당능 이상을 보이는 성인환자 557례를 대상으로 그룹 단위로 생활개선을 지도하고 장기간 추적한 결과, 생활방식을 바꾸면 당뇨병을 장기간 예방할 수 있다고 Lancet(2008; 371: 1783-1789)에 발표했다.

 

당뇨병 발병률 반감

리 교수팀이 실시한 중국다킹당뇨병예방연구(China Da Qing Diabetes Prevention Outcome Study;CDQDPOS)에서는 1986년 중국내 33개 병원에서 내당능이상으로 진단받은 성인 557례를 (1)식사요법군 (2)운동요법군 (3)식사+운동요법군-의 생활을 개선하는 3개군(개입군)과 대조군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개입은 92년까지 6년간 2006년에 추적조사했으며 개입에 따른 장기적 영향을 평가했다.

주요 엔드포인트는 당뇨병 발병, 심혈관질환 발병, 사망, 전체 사인 사망으로 했다.

개입군은 대조군에 비해 당뇨병의 발병 위험이 낮고, 개입 기간 중에는 51%, 20년간은 43% 낮았다.

신규 당뇨병의 연간 발병률은 개입군 전체에서 7%, 대조군에서는 11%였다. 20년 후 추적에서는 개입군의 80%, 대조군의 93%가 당뇨병 환자였다. 진단 후 경과한 기간은 개입군이 대조군보다 3∼6년 짧았다.

초발 심혈관질환의 발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과 전체 사인 사망에는 개입군과 대조군에 유의차는 없었지만, 이 연구에는 이러한 결과에서 그룹 간 차이를 보여주는 검출력은 없었다.

교수팀은 “이번 내당능이상을 보인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그룹 단위로 하는 식사요법이나 신체활동 등의 생활개선 지도를 통해 2형 당뇨병의 발병 감소 효과가 장기간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세계에서 매년 300만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생활개선의 추진은 공중보건 대책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