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녹차와 홍차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가 폐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CLA(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존슨암센터 줘펭장(Zuo-Feng Zhang) 교수팀은 녹차와 홍차를 꾸준히 마실 경우 흡연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Cancer(2008; 112: 2241-2248)에 발표했다.

 

카테킨, 켐페롤에 암예방 효과

 

장 교수팀은 관련 연구로는 처음으로 매일 과일과 야채를 먹거나 홍차와 녹차를 마시는 사람의 폐암 위험이 낮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여 플라보노이드의 섭취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게 교수팀의 주장이다.

교수는 “이번 지견의 흥미로운 점은 여러 플라보노이드가 흡연자의 폐암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플라보노이드가 항산화작용과 항염증작용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작용을 통해 신체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건강한 식사가 암을 예방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교수팀은 폐암환자 558례의 음식 경험을 분석하여 폐암에 걸리지 않은 837례와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예방효과가 높은 플라보노이드는 카테킨(딸기, 녹차, 홍차에 포함), 캠페롤(사과 등에 포함), 케르세틴(콩, 양파, 사과에 포함)이었다.

교수팀은 이번 발표로 흡연자가 당장에 식사를 바꾸어야하는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과일이나 야채를 더 많이 먹고 더 많은 차를 마시는 것은 나쁜게 아니다”라며 일부 권장하고 있다.

 

교수팀은 또한 방광암, 두경부암, 신장암 등 흡연과 관련성이 높은 다른 암에 대해서도 플라보노이드가 예방 효과를 갖는지 여부를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수팀은 향후 어떤 종류의 플라보노이드가 암예방에 가장 효과적인지, 그리고 가장 예방 효과가 높은 최적 섭취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하는 연구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플라보노이드가 흡연자에 대해서만 폐암 예방효과를 갖는지, 그리고 비흡연자에 대한 예방효과에 비해 흡연자에 대한 예방 효과는 어느정도인지 등도 검토할 과제라고 말했다.